User:Reiro/backup

Reiro/backup

이계덕(1986년 11월 20일~)은 대한민국의 사회운동가다. 중학교 2학년 서울시가 주최한 '뉴스 챔피언 대회'라는 청소년대회에 참가하면서 청소년 문제를 인식했다는 그는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행사 중심 이벤트회사를 창립한다. 이후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이 압사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그들을 추모하는 집회에 갔다가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었다고 한다. 그 뒤 2004년 선거가능연령을 낮추라는 단식 투쟁을 하고 2005년 최연소 정당 중앙대의원이 되는 등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 사회 활동 경력을 인정받아 2004년에는 성공회대 NGO 전형에 합격한다.

2008년 촛불집회를 진압하라는 전투경찰 임무가 자신의 양심과 맞지 않다며 육군으로 전환해 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 그 뒤로 동료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보복성 징계를 받아 15일 영창을 두 번이나 갔다 오기도 했다. 이후 동료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고 경찰 비판 노래를 냈다가 경찰의 가처분 신청을 받는 등 소송이 잇따르기도 했다. 군대에서 커밍아웃을 한 그는 2010년 3월 3년 군복무 이후 직권면직되자 국방부에 명예회복 겸 동성애자의 편견을 없애겠다는는 이유로 재입대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그는 서울시 구청 11곳에 동성애 차별 금지 현수막을 게시하겠다는 신청서를 내거나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동성애 카페를 여는 등 성소수자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부터 프레스바이플 기자로 활동한다.

생애

이계덕은 광운중학교 3학년에 재직하던 때에 'GMG청소년문화기획이벤트그룹'라는 청소년 행사 중심 이벤트회사를 창립하였다. 이계덕은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에 대한 추모행사에 나서면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계덕은 이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광화문 지킴이로 불렸다. 이후 2004년 3월 12일 노무현이 탄핵된 날부터는 이에 반대하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몰아내는 데만 정신이 팔린 이 나라는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는 항의의 뜻으로 중국 전통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이후 김선일 추모집회에도 모습을 보였다. 2004년 7월 허버드 주한미대사가 경기도 파주에서 주최한 '네티즌, 허바드 주한미대사에게 한미관계를 묻다'에 입장하여 미국내의 총기난사사건과 이라크 전쟁을 연결시켜 "미국 학교에 약자를 강탈하는 법이나 총기사용법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는 것은 아니냐"고 비판하였다. 2004년 11월 11일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한 것을 인정받아 성공회대 엔지오활동 우수자 전형에 합격하였다.

경력

청소년 운동

이계덕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중2때 서울시가 주최한 '뉴스 챔피언 대회'라는 청소년대회에 참가하면서 청소년 문제를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계덕은 "4.19혁명과 5.18 광주민중항쟁의 주역이 청소년이었잖아요. 최근 들어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또 의견교류까지 이뤄지니 사회문제에 눈 뜨는 건 당연한 일이죠. 현재 20대의 투표율이나 정치참여율이 굉장히 낮은 건 청소년보호법이 생기면서 사회와 단절시켰기 때문이에요."라고 언급했다. 2004년 7월 27일에는 선거가능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하향하라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2005년 2월 4일 서울국악예고를 졸업한 뒤 20일에 미성년자 신분으로서 민주노동당 중앙대위원에 선출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적어도 1970년대 이후 최초로 미성년자가 공당의 대의원이 되는 케이스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계덕은 대의원직에 있으면서 전농중학교 정세영 교사가 제기한 일진회 파문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며 토론을 벌이고 청소년의 두발 자유화를 주장하던 단체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에 비회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두발자유화 집회를 공동으로 모의하던 아이두넷과 주도권을 둘러싸고 이준행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5월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두 단체간 감정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6월 15일 이계덕은 갑자기 대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주노동당에서 탈당하였다. 그는 '탈당의 변'에서 청소년 단체간 알력에 대해 선배에게 조언했다가 정치적인 따돌림을 받고, 당내에서 청소년 당원의 활동이 제약되어 있다는 것을 탈당 사유로 들었다. 2005년 12월 4일 한국일보 주선으로 세계 최연소 국회의원인 안나 뤼어만을 만나 청소년들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06년 9월에는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를 통합하는 것에 대해 '이대출신 선후배간 밀실합의'라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다.

육군 전환 신청 및 경찰 비판

2008년 6월 12일 이계덕은 촛불집회를 진압하는 전투경찰 업무가 자신의 양심과 맞지 않는다고 육군 전환 신청을 요구했다. 6월 17일부터 인터넷·전화·면회 금지 등의 처분을 당했고 24일부터는 근무태만 등 명령 불복종을 이유로 영창 15일의 징계에 처해졌다. 영창에서 부대로 복귀한 다음날인 7월 9일부터 또다시 두 달 동안 면회·외박·외출·인터넷 사용 금지 처분을 당했다. 6월17일에서 22일까지 이계덕이 소속된 부대는 점호 시간 등에 부대원들에게 이 상경에 대한 생각을 담은 진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그에게 물리적인 폭행을 가하거나 왕따시켰다고 한다. 이계덕은 7월12일부터 부당한 징계에 대한 항의와 성폭력 고소건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며 단식을 하다가 17일 체력 저하 및 구토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경찰청장에게 이계덕을 인도적 차원에서 다른 부대로 전출하라고 권고했다. 2008년 8월 1일 서울 경찰청은 이계덕이 징계를 받는 동안 단식 농성을 한 것을 빌미로 다시 영창 처분을 내리자 전의경제도폐지연대 등 인권단체들은 보복에 가까운 징계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12월 2일에는 검찰이 모두 7차례에 걸쳐 동료 전경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계덕을 기소하였다.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하였다. 그의 변호사는 "부대 내 당직근무일지를 보면 사건 당시 이씨는 당직근무 중이었기에 성추행을 했다는 것은 성립이 안 된다"고 말했다. 2009년 5월 28일 서울북부지검은 성추행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고 6월 18일 서울지방법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계덕은 항소했지만 2009년 11월 10일 원심대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2008년 12월 직위해제된 뒤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이계덕은 2009년 5월 11일 경찰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지구방위대>와 <신노병가>라는 트로트 음반을 출판하려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5월 13일에는 음반 제작을 중단하라는 협박도 받았고 5월 23일에는 경찰이 유통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것을 통보받았다. 이계덕은 ' 일반 국민의 비판은 국가기관에서의 소송의 대상이라 볼 수 없다'며 이를 비판했다. 6월 1일 서울중앙지법은 경찰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였다. 경찰은 항고했으나 역시 기각되었다.

성소수자 운동

2008년 이계덕은 군대에서 커밍아웃한다. 2009년 10월 한 10대 남학생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남성을 대상으로 성을 판다는 광고 및 동성간 성행위와 성기 사진 등을 올린 일을 두고 블로그에 의견을 남겼다. 그는 '같은 동성애자로서도 충격적'이라면서도 네티즌들이 아이를 선도하기 보다 매장하는 쪽을 택했다며 비판했다. 덧붙여 "10대 청소년 동성애자들이 얼마나 위험한 위치에 놓여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라고 아쉬워했다. 2010년 11월 15일 국방부에 '다시 군대에 가고 싶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그는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3년을 복무했음에도 정상적으로 전역하지 못하고 [2010년 3월] 직권면직이 되었기 때문에 나에 대한 명예회복과 동성애자도 군 복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라도 재입대를 통해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재입대하려는 이유를 밝혔다. 2012년 4월에는 민주통합당 내 성소수자 모임인 '노란무지개'를 결성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섰다.

이계덕은 5월 11일 서울시 구청 11곳에 동성애 차별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겠다고 신청했다. 종로구 등 몇몇 곳은 받아들였지만, 서초구는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게시를 거부하였다. 그는 이에 맞서 서초구를 상대로 처분을 정지 또는 취소해 달라고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7월 4일 기각되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3년 1월 22일 이계덕의 동성애 차별 금지 플랜카드를 거부한 서초구청의 결정은 인권 침해라고 결론지었다. 2012년 5월 27일 그는 국민신문고에 국가인권위원회법을 들어 동성애자도 경찰이 될 수 있냐는 질문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 모욕을 경찰 측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을 민원실에 게시했다. 이에 경찰청은 '경찰공무원은 신체 및 사상이 건전하고 품행이 방정한 사람 중에서 임용한다고 규정한다'는 관련법 구절만 올리고 두 번째 질문은 아예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송희일 영화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별과 증오 범죄에 단호히 대응해야 할 경찰청이 동성애자는 경찰이 될 수 없다고 오히려 동성애혐오증을 유발하는 풍경"이라고 비판하였다. 이계덕 역시 답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딱 부러지게 답하기 어려워 원칙적 측면에서 관련 법 조항을 올렸다"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두번째 질문을 대답하지 않은 것은 답을 명확히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6월 1일 이계덕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인터넷 커뮤니티에‘하나님을 섬기는 동성애자 모임’이라는 성소수자 카페를 개설하였다. 그러나 이곳은 개설된 지 3일만에 폐쇄되었다. 이계덕은 국가인권위원회에 "동성애자라고 모임을 구축하지 못하는 것은 차별[이다] (...) 성 소수자란 이유로 교회로부터 배척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진정을 제기했다.